책을 보고 영화를 보았다. 원작인 책도 좋지만 영화도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고 한다. 무슨 이유인지 처음 발표한 것보다 영화 개봉이 많이 늦어져서 책을 읽은 다음 영화를 찾아 보았다. 피에트로와 브루노. 알프스에서 만난 두 소년이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피에트로는 성인이 되어 히말라야를 오가며 글을 쓰고, 브루노는 알프스를 지키며(?) 삶을 이어나간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피에트로의 어머니를 통해 서로 안부를 알고 지내고 있고. 피에트로의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뜬 후 오랜만에 만난 피에트로와 브루노가 아버지의 바람이었던 알프스 산자락에 집을 지으면서 우정을 회복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낸 점이 좋았다. 또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