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물도 등대길에서 (3) 친구가 기다리는 곳에서 배낭을 메고 망태봉 방향으로 뒤돌아간다. 이번에는 망태봉을 거치지 않고 100m 짧다는 옆길로 가기로 했다. 아까는 조금 지쳐서 그랬을까 아니면 계단길을 오르느라 그랬을까? 멀게 느껴졌는데 생각보다 금세 갈림길이 나왔다. 이제 정말 여유를 부려도 되는군. .. 여행기, 산행기 2016.04.02
소매물도 등대길에서 (2) 어디선가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린다. 가까이 가니 선착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길로 올라와 등대섬 전망대까지 가는 것이다. 천천히 걸으면서 보니 왼편으로 매물도 초등학교 소매물도 분교였던 곳이 폐교가 되어 있다. 큰 섬이 아니면 대부분의 섬에서 폐교.. 여행기, 산행기 2016.03.31
소매물도 등대길에서 (1) 오전 11시 40분 배를 타고 소매물도로 이동했다. 꽤 많은 사람들이 배에서 내린다. 배에서 보니 음식점이며 카페, 숙박업소 등등 대매물도보다 여행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훨씬 많다. 소매물도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고나 할까. 소매물도에 내리자마자 저구항 .. 여행기, 산행기 2016.03.31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 소매물도 등대길 (2) 등대 옆으로 병풍바위가 보인다. 공룡바위 무거운 배낭을 벗어서 친구에게 맡겨 놓고 바닷길까지 내려간다. 등대섬 가는 바닷길이 드러날 곳에 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맨발로 걸어도 될 듯 코 앞에 등대섬을 두고 발길을 돌린다. 조수간만의 차에 의해 때로는 5개로, 때로는 6개로 보여 .. 사진 2016.03.30
매물도 해품길에서 (2) 다시 몸을 일으킨다. 작은 산인데도 길은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다. 마냥 들뜨지 말라고 그러는지 울근불근한 바윗길도 있고, 그러다가 다시 순한 양같은 길이 이어지고... 룰루랄라 콧노래라도 부르며 걷고 싶은 길이다. 가다가 노랑 나비를 만났다. 올해 들어 처음 보는 나비이다. 아직 .. 여행기, 산행기 2016.03.29
매물도 해품길에서 (1) 아침부터 서둘렀다. 오늘은 매물도 해품길을 걸은 다음 배를 타고 이동해 소매물도 등대길까지 돌 예정이다. 아무래도 뱃시간을 맞추어야 하니 시계를 자주 볼 수밖에. 오전 8시 30분에 저구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기로 했다. 첫배라서인지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대부분.. 여행기, 산행기 2016.03.26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 대매물도 해품길 소박하게 쓰인 글씨가 눈길을 끈다. 방풍나물이 봄볕을 받아 파랗게 자라고 있다. 매물도에는 흑염소를 아주 많이 기른다. 그래서 여기저기 염소똥이 지천이다. 매물도 분교가 있던 곳 일출과 일몰을 다 볼 수 있는 곳이라더니 그래서 바다백리길 이름이 '해품길'인가? 해를 품었다는 의.. 사진 2016.03.25
연대도 지겟길을 돌다 (1) 오전 7시 20분 연대도행 첫배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나선다. 어제보다 날씨는 훨씬 춥다. 어제 매화 구경을 하며 내 마음도 피어났는데 다시 겨울로 가고 있는 건가. 왕복 배표를 사고 주변에서 서성인다. 바람 피할 곳 없는 바닷가에서 몸을 웅그리고 바닷바람과 싸우며 배를 기다린다. .. 여행기, 산행기 2016.03.17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 연대도 지겟길 배 창문을 통해 본 모습 멀리 연대도와 만지도를 잇는 출렁다리가 보인다. 파도가 높은 편이라 매물도 가는 배는 못 떴단다. 연대도는 섬에 설치한 태양열 에너지로 모든 전기를 해결하는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에코아일랜드란다. 사진 2016.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