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824 소무의도 한 바퀴 영종도에 집을 하나 마련해 이사한 선배를 만나러 간 김에 친구와 소무의도를 한 바퀴 돌기로 했다.전에는 무의도를 가기 위해 배를 타야 했지만 몇 년 전부터 다리가 놓여 무의도를 즐기기가 수월해졌다.소무의도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소무의도로 넘어가는 인도교외부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쾌청한 여름 날씨, 하늘이 그야말로 코발트색이다. 정상에서 바라본 해녀섬동그란 모자를 엎어 놓은 것 같다. 鰕島亭근처에서 새우가 많이 잡혔는지 정자 이름에 '새우 鰕'를 썼다. 친구 표정이 밝다. 박정희 대통령 가족이 와서 쉬었다고 하는 해변인데 누군가 그 이야기를 훼손해서 보이지 않는다.엄청나게 화려하고 멋진 곳도 아닌데 대통령 가족이 쉬었다고 하니 참 소박하구나 싶었는데자기가 싫어한다고 해서 꼭 그렇.. 2025. 7. 22. 오늘의 시 - 칠월 칠월 도종환 칠월은 나무가 맑은 기운을 수장고마다 담아두는 달 칠월은 열매가 빛을 저장하는 달 능소화가 초록에 가려진 열망을 강렬한 색깔로 바꾸는 달 칠월은 연꽃이 진흙 속에서 두 손을 고요히 모으는 달 2025. 7. 21. 백운산 친구와 점심을 먹으러 갔다가 운동 삼아 백운산에 올라가기로 했다.다행히 백운산은 경사는 가파르지만 나무가 많아 그늘이 져서 걸을 만하다. 처음 가 보는 등산로이다.주변에 주택가가 아니라서인지 오가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중간에 모락산에서 오는 길과 만난다. 백운산 올랐다는 증명사진 한 장 남기고~ 이번에는 다른 길로 내려가보기로 한다. 경사가 가파르니 내려가는 속도가 빠르기는 하다. 오전저수지로 내려왔다.무더운 날 등산을 하면 어쩔 수 없지만 땀으로 목욕을 하기는 했네.음식점에 들어가기 좀 민망하기는 하지만... 2025. 7. 18. 제34회 의왕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스크린뮤직' 동네에서 음악회가 열린다는 현수막을 보고 메모를 해 놓았다.이런 음악회는 언제나 환영이지.더군다나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영화음악 아닌가. 그런데 하루 종일 시간에 쫓기며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저녁 무렵 녹초가 되었다.그만 눕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내일 쉬면 되겠지 하면서. 시작 30분 전에 갔는데도 홀에 사람들이 많이 들어찼다.그만큼 문화에 대한 욕구가 크다는 말이겠지.가까운 곳에서 수준급 음악회를 즐길 수 있으니 얼마나 행운인가. 프로그램을 보면 거의 다 내가 본 영화의 OST이다.그러니 훨씬 친근감있게 다가올 수밖에 없지.거기에 영화의 주요 장면을 오케스트라 뒤쪽 벽면에 배경으로 띄워 주니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 든다.'러브스토리', '대부' '아마데우스', '바람과 .. 2025. 7. 17. 향의 과학 '향의 과학'이라는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해 책을 손에 들었다.'향이 정체부터 정서적, 약리적 효능까지'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그런데 책장을 얼마 넘기지 않아 잘못된(?) 선택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등학생 시절 화학을 배우기는 했지만 대입용 공부에 지나지 않았으니 이 책에 나오는 화학식을 이해하지 못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아닌가.문과 출신인 번역자도 번역하면서 애를 먹었다고 한다.쉬운 일이 아니네. 어쩔 수 없지만 화학식이 나오면 글자만 보고 바로 넘긴다.그렇게 향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만 알고서 말이다. 자연에서 향을 얻는 것은 한계가 있다.향수 한 병을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풀이나 꽃이 필요할 것인가.결국 인간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향을 인공적으로 합성하게 되었겠지. 책을 읽으면서 3.. 2025. 7. 16. 구리 장자호수공원 동구릉 숲길이 개방되었다고 해서 다녀오는 길에 구리 장자호수공원에 들렀다. 장자못에 관한 전설이 씌어 있다. 장자호수공원을 길게 이어져 있다.장자호수공원을 따라 걸으면 한강까지 이어지는 모양이다.다음에 기회를 만들어 장자호수공원을 한 바퀴 돌고 한강까지 이어 걸어 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장미도, 금계국도 한창이다. 시원스럽게 분수가 솟구친다. 2025. 7. 15. 이전 1 2 3 4 ··· 11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