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밭길에서 ; 남해 바래길 7코스 (2) 무화과 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다. 참다래처럼 실제로 무화과 열매가 달린 모습은 처음 본다. 중부지방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기 쉽지 않다. 점점 기후 변화가 심해지니 이제 중부지방에서도 무화과가 잘 자라는 것 같기는 하지만. 길은 두 가지로 나뉜다. 고두에서 바로 식포로 가는.. 여행기, 산행기 2016.09.21
고사리밭길에서; 남해 바래길 7코스 (1) 적량 해비치마을에서 고사리밭길이 시작된다. 고사리가 얼마나 많으면 길 이름이 고사리밭길이 되었을까? 그런 의문을 품고 산길로 접어드는데 금세 키가 큰 고사리들이 지천으로 널렸다. 말 그대로 고사리밭이로구만.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마을을 내려다보는 언덕을 올라 임도 .. 여행기, 산행기 2016.09.19
말발굽길에서 ; 남해 바래길 6코스 (2) 계속 차도가 이어지나 했는데 다시 오르막길로 접어든다. 모상개 해수욕장 가는 길이란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한참 걷는데 뒤에 오던 친구가 길이 잘못 되었단다. 에구! 그러면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인가. '두발로' 앱에는 모상개 해수욕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장포로 가는 모양이다. .. 여행기, 산행기 2016.09.14
말발굽길에서; 남해 바래길 6코스 (1) 시골 동네 구석구석을 도는 버스를 타고 오래 걸려 지족에 도착했다. 여기에서 창선교를 건너면 바래길이 이어진다. 다리를 건너니 바다를 향한 아래쪽으로 바래길 안내판이 보인다. 오늘 걸을 길을 확인한 다음 바다를 보니 죽방렴을 설치해 놓은 것이 보인다. 죽방렴은 석방렴처럼 원.. 여행기, 산행기 2016.09.12
남해 바래길 6코스 말발굽길 지족에서 버스를 내려 창선교를 건너면서 말발굽길은 시작된다. 바다에 저렇게 설치된 것이 죽방렴 아닐까? 요즘에는 코스모스가 계절에 상관없이 피지만 그래도 코스모스를 보면 가을이라는 생각이 든다. 추섬공원 입구 소나무가 기운이 하나도 없어 보인다. 덩굴식물을 위해 설치된 .. 사진 2016.09.12
화전별곡길에서 ; 남해 바래길 5코스 (2) 1시간 남짓 점심을 먹고 배낭을 멘다. 오늘 일정이 그리 빡빡하지 않아도 갈 길이 한참 남았으니 일어서야지. 이제부터는 포장도로를 따라 걷는 길이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저장한 내산 저수지는 水量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 저수지가 최근에 만들어졌는지 물 속에 선 나무들은 생명을.. 여행기, 산행기 2016.09.11
화전별곡길에서 ; 남해 바래길 5코스 (1) 눈을 뜨자마자 날씨를 확인한다. 방 안까지 들어오는 햇살이 반가워 얼른 커튼을 젖힌다. 산뜻한 날씨와 눈에 들어오는 상쾌한 바닷가 풍경이 얼마나 고맙던지... 일기예보가 안 맞아 다행스럽게 여겨지는 날이다. 오전 8시 30분 숙소를 나와 상주 은모래 해변을 돌아본다. 깔끔하고 시원.. 여행기, 산행기 2016.09.08
남해 바래길 5코스 화전별곡길 (1) 언제 비가 내렸나 싶게 맑게 갠 하늘과 시원스럽게 펼쳐진 상주은모래비치 아침 풍경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집 담장을 넘어 참다래가 주렁주렁 매달렸다. 나무에 매달린 참다래를 보는 건 처음이라 신기하기만 하다. 어제 4코스를 끝냈던 천하마을에서 5코스를 시작한다. .. 사진 2016.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