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창 밖을 내다보니 비가 그쳤다.긴 일정이 아니라 짐이 많지는 않지만 매번 숙소가 바뀌니 아침마다 짐을 챙겨야 한다.대충 짐을 정리한 후 아침을 먹으러 내려간다.우리도 시간을 잘 맞추는 편인데 다들 부지런하다. 짐을 챙겨 내려온 후 친구와 호텔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쌓인 눈이 한쪽으로 녹아 굴이 생겼네.4월 하순이라 눈이 많이 녹았을텐데도 꽤 높게 쌓여 있다.지난 겨울 얼마나 눈이 많이 내렸을지 짐작이 된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침엽수가 시원스레 도열해 있는 길이 보인다.어제 내린 비로 깨끗이 세수한 모습이다.촉촉하고 맑은 공기를 가슴 깊이 들이마신다.어제보다 한결 기분이 상쾌하다. 호텔 앞에는 나무로 만든 곰 모형에 한자와 우리말로 환영한다고 씌어 있다.태극기도 꽂아 놓았네.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