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소백산을 단양에서 오르기로 한다. 전에는 늘 영주에서 올랐던 기억이 난다. 주차장에는 눈이 하나도 없었는데 올라갈수록 눈이 쌓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전나무가 도열해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슬슬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서 있기도 힘들 정도의 눈바람이 분다. 누가 보면 술 한 잔 한 줄 알겠는걸. 비틀비틀, 휘청휘청~ 소백산 바람이 유명하기는 하지만 정말 매섭다. 가능하면 체온을 보존하기 위해 둘둘 두르고... 주목에 눈이 쌓인 설경이 멋진데 너무 추워서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다. 여기도 설국이었다. 이 추위에서 늠름한 주목의 모습 쉼터 담벼락에 기대어 따뜻한 물과 간식으로 요기를 하고... 현재 소백산에 살지 않는 여우가 깃대종으로 되어 있네. 여기는 여름이면 유원지 분위기가 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