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에서 봄과 놀다 (10) 여기가 슬로길 1코스 끝이자 2코스 시작점이다. 2코스는 '사랑길'이란 이름이 붙어 있다. 좋은 사람과 함께 걸으면 즐거움이 배가 되는 길이라는데 좋은 사람과는 어디를 간들 즐겁지 않겠는가. 아무튼 이곳을 청산도 사람들은 연애하기 좋은 길이라 여긴 모양이다. 그리 길지 않은 산길이.. 여행기, 산행기 2018.05.01
청산도에서 봄과 놀다 (9) 잠을 잔 것 같지 않은데 '삐약삐약' 아침이란다. 오늘은 조식 시간이 더 이르다. 토요일이다 보니 가능하면 첫배 도착시간에 맞추려고 그러는 모양이다 싶어 부지런히 세수를 하고 옆 건물로 가서 아침을 먹는다. 역시 다양한 해조류에 생선조림까지 편안한 아침밥이다. 어제 새로 들어온.. 여행기, 산행기 2018.04.27
청산도 여행 셋째날 - 슬로길 2코스 청산도에서 유일하게 지금도 초분이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 청산도의 유일한 빵집. 미역카스테라는 오전 10시 30분인데 매진이란다. 하는 수 없이 다른 빵을 사서 유자차와 먹는데 다 맛있다. 예쁘게 꾸며진 빵집 실내. 연신 사람들이 들어와 실내가 복잡하다. 주말이라 그런지 벌써 대형.. 사진 2018.04.26
청산도 여행 셋째날 - 서편제길 바다를 앞에 두고 내려다보이는 기와지붕이 보기 좋다. 여기는 완전히 꽃길인걸. 인생도 꽃길이기를... 다랑이논인가 밭인가? 드라마 '봄의 왈츠'를 촬영했다는 곳 영화 '서편제' 촬영지. 그래서 서편제 가락이 흘러나온다. 붓꽃도 피었군. 화랑포공원 화랑포 황매화도 피었고 수선화도 화.. 사진 2018.04.24
청산도 여행 둘째날 - 신흥리 해변, 목섬 가지런히 쌓은 돌담들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는 너희가 신기하고 너희는 우리가 훼방꾼이고. 작가의 집. 등단한 작가에게 숙박비를 반값에 빌려준단다. 이게 동촌리 할머니나무인가? 신흥리해변 갯벌은 이렇게 넓다. 정말 시원하네. 정말 멋진 해변이다. 물이 빠져서 그렇겠지만 이렇게 .. 사진 2018.04.20
청산도에서 봄과 놀다 (7) 이제 권덕리로 내려갈 일만 남았다. 산길에서 벗어나니 순한 시골길이 이어진다. 산자락에 납작 엎드린 마을, 층층이 이어진 밭자락, 정겹게 돌림자로 이름을 지은 개집도 나란히 있고... 아기자기하고 정겨운 풍경이 이어진다. 권덕리에서 버스를 탈 수 있는 곳을 찾아간다. 마을 노인정.. 여행기, 산행기 2018.04.19
청산도에서 봄과 놀다 (6) 바람을 즐기며 정자에서 쉬다가 장기미 해변으로 내려갔다. 몽돌이 우리를 맞아 준다. 이 몽돌도 기가 세서 자석이 붙을 정도라고 했다. 정말인지 궁금하기는 한데 아무리 배낭 속을 머리로 뒤져도 자석으로 된 물건은 없다. 그렇구나 하고 다시 한번 돌을 쳐다본다. 근처에는 연못을 만.. 여행기, 산행기 2018.04.18
청산도에서 봄과 놀다 (5) 주차장에서 후배를 만나 내리막길로 들어섰다. 내리막길이니 당연히 걷기 편하고 빠르다. 논길, 밭길을 지나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숙소 주인장이 다음에는 목섬으로 가라고 추천을 했지.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길에는 음악소리가 크게 들린다. 장송곡을 마이크에 연결했는지 몇몇 마.. 여행기, 산행기 2018.04.17
청산도 여행 둘째날 - 느린섬 여행학교 喪家에서 장송곡이 흘러나온다. 종이로 만든 꽃상여를 보게 되는군. 조심스럽게 사진을 찍었다. 이게 여행의 맛이겠지. 길을 따라 걷다가 느린섬 여행학교를 만났다. 느린섬 여행학교는 폐교가 된 청산중학교 동분교를 이용해 만든 시설이라도. 어제 완도항에서 만난 사람이 이곳 관계자.. 사진 2018.04.16
청산도에서 봄과 놀다 (4) 여행을 와서 집에서보다 더 일찍 일어난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 시간을 맞추어야 하고 도청항까지 나가는 차에 동승하려면 하는 수 없지. 오전 6시쯤 일어나 준비를 하고 옆 건물로 향한다. 상에는 벌써 정성스런 음식이 차려져 있다. 침술에 능하시다는 90대 어르신도 계셨네. .. 여행기, 산행기 2018.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