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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 18세기 프랑스 한 선술집 주인이 소고기와 닭고기, 허브 등을 진하게 고아낸 고기 국물을 팔았다.그는 이 육수를 '기운을 회복시키다'는 뜻의 프랑스어 '레스토레(restaurer)'를 활용해 '레스토랑'이라 불렀다.여기서 오늘날 식당을 뜻하는 '레스토랑'이 유래했다 2026. 10. 9.
영화 '경주 기행' '경주 기행'얼핏 제목을 보면 온 가족이 즐겁게 경주 여행을 가는 영화 아닐까 싶다.그런데 이 영화는 경주로 수학여행을 갔다가 목숨을 잃은 막내딸 '경주'의 복수를 위한 여행이다. 여기에서 '경주'라는 배경과 목숨을 잃은 딸 '경주'의 이름이 겹친다.경주는 오래된 문화유산의 도시이다.이 가족은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왕릉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는다.능은 죽음의 공간이다.이 영화가 제의에 관한 영화라는 걸 알 수 있다. 살인자가 감옥에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복수를 결심한 어머니와 세 딸이 낡은 승합차를 타고 경주로 향한다.복수극인데 곳곳에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장치가 있어서 영화를 보면서 어쩔 수 없이 피식피식 웃게 된다.어쩌면 삶이 그런 것 아닐까.마냥 슬프지만도 마냥 기쁘지만도 않은 것. 私的.. 2026. 10. 8.
외사랑 제목이 짝사랑도 아니고 '외사랑'이다.제목을 보는 순간 가슴이 시려왔다.'외사랑'이란 얼마나 외로운 일인가. 일본의 유명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외사랑'을 읽었다.알고 보니 가슴을 따뜻하게 해 주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쓴 작가였다.전에 읽은 책과 이 책은 결이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작가가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본다는 말이겠지. 책은 꽤 두툼하다.하지만 가독성이 있어 잘 읽힌다.잠을 반납하고 소설을 읽은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책을 읽고 나서 '사랑과 우정 사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대학 미식축구부 동료들과의 동창회가 열린 밤,팀 에이스였던 니시가와 데쓰로가 동창회에 참석하지 않은 팀 매니저 히우라 미쓰키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히우라 미쓰키가 자신은 여성의 몸을 지녔지만 남성.. 2026. 10. 7.
화성 황금해안길 3코스 화성 서해안에 황금해안길이라는 걷는 길이 개통되었다는 기사를 읽었다.멀지도 않으니 추석 연휴에 한번 가 보기로 했다.황금해안길은 총 3코스인데 그 중 궁평관광길을 걷기로 했다.궁평관광길은 궁평항에서 백미항을 거쳐 공생염전까지 7.5km에 이르는 길인데황금해안길이라는 길이 개통하기 전에 해송숲이 유명해 일부 구간을 걸어본 적이 있다. 황금해안길은 화성의 걷는 길인 화성 실크로드 중 2코스라고 되어 있다. 저 끝에 정자도 있고, 등대도 있었네. 곳곳에 포토존이 많이 마련되어 있다.다만 바닷가인데 햇볕을 피할 지붕이 없는 것이 아쉽다.임시개통이라 했으니 시간이 흐르면 좀 나아지겠지. 전에 왔을 때도 눈길을 끌었던 조형물이다. 궁평관광길의 명물은 아마도 이 해송숲 아닐까 싶다.시간이 이른 편임에도 해송숲과 바.. 2026. 10. 6.
오늘의 시 - 가을이 왔다 가을이 왔다 공광규 메뚜기가 햇살을 이고 와서감나무 잎에 부려 놓았다 귀뚜라미가 악기를 지고 와서뽕나무 아래서 연주한다 여치가 달을 안고 와서백양나무 가지에 걸어놓았다 방아깨비가 강아지풀 숲에 와서풀씨 방아 찧고 있다 가을을 이고 지고 안고 찧고 까불며 오느라곤충들 뒷다리가 가을밤만큼 길어졌다 2026. 10. 5.
비단벌레 * 비단벌레는 몸길이는 최장 4cm 정도인데 초록색, 금색, 붉은색 광택으로 반짝이는게 멀리서 보면 보석처럼 보인다.그래서 영어 이름도 보석딱정벌레라는 뜻의 '주얼 비틀(jewel beetle)이라고 한다. 2026.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