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이곳을 방문했을 때 기억이 좋아서 봄이 되어 다시 찾았다.봄에는 어떤 느낌일까 호기심이 생겨서. 전망대는 오늘도 굳게 문이 닫혀 있다.가을에 철새들이 많을 때는 문을 열어 놓으려나? 연둣빛이 참 곱다.뭐가 궁금해서 친구는 얼굴을 내밀었을까? 지난 가을에 달린 열매가 남아 있는 이 나무는 뭘까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다 손톱만한 잎을 자세히 보니 산사나무구나. 잎이 빨간 이 나무는 무슨 나무일까?이름표를 달고 있으면 좋으련만...하늘이 오랜만에 파라니 모든게 예쁘게 보인다. 몽당연필처럼 잘라놓은 목련나무에도 꽃은 피었고 재두루미 알을 표현해 놓은 조형물 안에서 사진 찍기 여기는 개나리가 한창이군. 정말 봄빛 난만하다는 말이 실감나는 날이다.축축 늘어진 버들가지조차 멋스럽다. 철새들을 위해 낟알을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