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 23

숲으로 간 여성들

'그들이 써 내려간 세계 환경운동의 역사'라는 부제가 붙은 '숲으로 간 여성들'이라는 책을 손에 들었다.제목을 보고는 주로 숲을 지키는 일에 앞장선 여성들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제목에서 '숲'은 자연을 상징하는 단어로 쓰였구나 싶다.어쩌면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사소하면서도 가까이 접하는 것에서 더 심각하게 환경 문제를 인식할 것 같다.그런데도 세상이 여성들의 목소리는 크게 듣지 않았다고나 할까.  최근 부쩍 심해진 기후 변화가 환경 문제로 인해 생겼다는 걸 부인하기 힘들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국 지도자들은 자기네 나라의 경제와 부의 문제에만 천착하는 것 같다.환경 문제는 항상 다른 문제에 뒤로 밀린다고나 할까.그런 상황에서 목소리를 내는 여성들은 사회의 지탄을 받을 수도 있고 온갖 역경에 처하지만 거기에..

책갈피 2025.02.05

오늘의 시 - 돌멩이들

돌멩이들                           장석남 바닷소리 새까만돌멩이 너덧 알을 주워다책상 위에 풀어 놓고읽던 책 갈피에도 끼워두고 세간기울어진 자리도 괴곤 했다잠 아니 오는 밤에는 나머지 것들물끄러미 치어다도 보다가 맨 처음이 돌멩이들 있던 자리까지를궁금해하노라면, 구름 지나는 그림자에귀 먹먹해지는 어느 겨울날 오후혼자 매인늦둥이 송아지 눈매에 얹힌낮달처럼저나 나나살아간다는것이,이렇듯 외따로 있다는 것이,

오늘의 시 2025.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