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소 ; 風來水面時( 국립현대미술관)
한 작가의 작품을 시기에 따른 순서로 전시를 하면 그 작가의 특징과 경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가 있다.현대미술관에서 하는 특별전 이강소의 전시를 보면서도 어쩌다 다른 작가의 작품들과 섞여서 몇 점 보았던 이강소의 작품들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주점을 빌려 이렇게 사람들을 불러 놓고 그들이 술을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하니 그 시대에 참으로 신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 그대로 '일필휘지'힘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남성의 裸身을 이렇게 표현한 것도 파격이다.작가 본인이 직접 모델이 되었다던가. 작가가 늘 새로운 걸 추구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오리를 소재로 한 작품이 유독 많다. 깎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던져서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제사상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