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학자가 맛있게 볶아낸 식물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식물학자의 식탁'이라는 책을 손에 들었다.중국 식물학자가 쓴 책이다.자신의 경험을 곁들여 쓴 책이라 읽는 재미가 있기는 했는데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식물명이 많이 나와서 어떤 식물인가 한참 생각해야 했다.예를 들면 '미후도'는 뉴질랜드에서 많이 나는 키위를 말하는 것이었고, 핵도는 호두, 우두는 추석에 즐겨먹는 토란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그나마 글에 곁들여진 그림이 매우 사실적이라 식물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을 읽다 보니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도 꽤 많다.사람의 뇌와 비슷하게 생겨서 호두를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많이 이야기하는데 견과류는 대개 비슷한 효능을 가졌단다.또 공복에 감을 먹으면 타닌 때문에 위험하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