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오늘의 시 - 설날

솔뫼들 2025. 1. 2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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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날

                   오탁번

 

설날 차례 지내고

음복 한 잔 하면

보고 싶은 어머니 얼굴

내 볼 물들이며 떠오른다

 

설날 아침

막내 손 시릴까 봐

아득한 저승의 숨결로

벙어리장갑을 뜨고 계신

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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