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남양주 예빈산

솔뫼들 2022. 1. 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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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역 앞 운길산, 예봉산, 예빈산 안내도.

전에 예봉산에 올랐다가 율리고개를 거쳐 직녀봉까지는 갔다가 내려왔던 기억이 난다.

 

산행 후 뒤풀이할 만한 곳 주점 안내판에 붙여 놓은 글귀가 눈길을 끈다.

 

인생 뭐 있나

먹고 싶은 거 먹고

하고 싶은 거 하고

가고 싶은 데 가고

보고 싶은 사람

보고 사는 것

그게 인생이지.

 

쉬운 일 같아도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것 아닌가.

겨울 산인데 쌓인 낙엽이 아직 가을이라고 주장하는 듯하다.

 

오늘 안내해주시는 신사장님.

70대 중반이신데도 속도는 좀 느리지만 꼿꼿하고 안정적인 자세로 잘 걸으신다.

 

산 중턱 오르막길 한가운데 있는 소나무가 자태를 자랑하는데 전에 왔을 때도 보고 몹시 놀랐던 기억이 난다.

보호수로 지정되었다고 하네.

 

작은 산인데 직녀봉 가는 길에 이렇게 밧줄이 매달린 곳도 있다.

긴장을 풀고 갈 산은 아니군.

 

날아가는 까마귀떼에 시선을 빼앗긴 일행들

 

견우봉은 처음 왔다.

주변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오늘은 천주교 묘지 방향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날씨가 맑다고 생각했는데 미세먼지인지 아니면 안개인지 내려다보이는 한강이 뿌옇다.

 

산에서 내려가 천주교 묘지를 내려오는 길은 가파른데다 차도까지 꽤 거리가 멀다.

 

일요일 오후여서 도로를 가득 채운 차를 피해 거꾸로 운길산 방향으로 향했다.

근처에서 뒤풀이로 두부조림과 미나리전에 막걸리 한 잔 하고 일찍 헤어졌지만 집까지 가는 길은 멀기만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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