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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마녀가 죽었다

by 솔뫼들 2026.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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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44회 소학관 문학상을 수상했고, 제28회 일본 아동문학가협회 신인상 수상작인 '서쪽 마녀가 죽었다'를 읽었다.

가끔씩 동화를 읽는데 그때마다 감동이 다르다.

이 책은 일본 책인데 영화로도 만들어져 일본 문부성 청소년 추천 영화로도 선정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몇 군데에서 추천도서나 권장도서로 선정이 되었다고 하니 여러 가지로 궁금증을 자아내는 책이다.

 

 언뜻 제목을 보면 가상세계의 환타지 소설 아닐까 싶기도 한데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이 책에서 서쪽 마녀는 외할머니를 가리키는 말로 주인공인 중학생 마이와 엄마가 외할머니 별명을 붙인 것이다.

애정어린 별명인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중학생이 되어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마이가 휴학을 하고 영국 출신 외할머니댁에서 지내면서 외할머니와 주변 환경에 의해 성장해가는 이야기이다.

영국인인 외할머니는 일본인 남편과 결혼해 일본에 정착했는데 세상을 보는 시선이 긍정적이고 현명하다.

와할머니가 조용조용 마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게 된다.

 

 그 시간을 통해 성장한 마이는 아버지의 근무지 근처로 이사가서 결국 학교를 잘 다니게 된다.

삶과 죽음을 대하는 태도라고 할까 참 담담하다.

그런데 가슴이 뭉클하다.

 

 우리나라에도 만연한 '왕따' 문제라든가 학교 폭력 문제 등이 바탕에 깔려 있지만 사람이 살면서 어떤 문제든 겪게 되는데 그걸 어떻게 바라보고 이겨내느냐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런 문제를 이겨냈을 때 한뼘 자라 있지 않을까.

온실 속 화초처럼 지나치게 나약하게 자식을 키우는 부모들도 한번쯤 색각해볼 일이다.

 

 이 책이 일본에서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 1위에 선정되었다고 하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나이가 이만큼 먹었어도 어떻게 살아야 하나 생각이 많은 사람에게 울림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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