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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by 솔뫼들 2026.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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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군데 신춘문예에 당선되기도 어려운데 2023년 한국일보와 조선일보 신춘문예 두 군데에 당선된 젊은 작가가 있다고 했다.

꽤 촉망받는 신인이라고.

도대체 어떤 작품이기에 매스컴의 관심을 받는지 궁금해 찾아 읽었다.

 

 '타운하우스'라는 제목을 가진 소설집 안에는 '말의 눈', '쥐', '난간에 부딪힌 비가 집 안으로 들이쳤지만', '맹점', '언캐니 밸리',

'소리 소문 없이', '뼈와 살', '남은 아이' 이렇게 여덟 편이 실려 있다.

 

 이 여덟 작품 중에 마음이 가벼운 인물은 거의 없는 듯하다.

책을 읽다 보면 참으로 답답하다.

무언가 시원스레 해결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세상 사는 일이 그럴 수도 있지만 작품 속에서도 매양 그런 일을 보자니 속이 꽉 막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끝까지 열심히(?) 읽기는 했지만 다음에 이 작가 작품을 다시 읽고 싶지는 않다.

 

 참고 견디는 것.

그것이 늘 미덕일 수도 없고, 현실에 저항하는 것이 항상 현명한 방법이라고 힘주어 말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무얼 선택해야 할까?

사람들 각자 다르겠지.

그런 선택지 앞에서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스스로 묻게 되기도 한다.

 

 그런데 어느 정도 살았고 나이가 들어서인지 자꾸 힘든 선택을 강요하는 건 불편하다.

세상이 어둡더라도 책 속에서라도 밝은 면을 보고 싶다고나 할까.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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