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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끼고...

델마와 루이스

by 솔뫼들 2025.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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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즈음은 영화관에서 오래 전 만들어진 영화를 재상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인기가 있었거나 작품성이 있는 영화 위주이기는 하지만.

'델마와 루이스' 역시 1991년 작품이다.

제목은 익숙한데 영화를 보지는 않아서 더운 여름날 영화관을 찾았다.

평일임에도 생각보다 관객들이 꽤 있는 걸 보니 추억의 영화를 보려는 것일까?

 

 보수적인 남편과 사는 델마와 음식점에서 일하는 친구 루이스는 마음 먹고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그런데 여행을 가는 도중 어떤 마을에서 술을 마시게 되고 급기야 술에 취한 상태로 델마가 동네 건달에게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때 우발적으로 루이스가 총을 쏴 살인을 하게 되고, 두 사람은 여행이 아니라 도피를 하는 상황이 된다.

 

 세상 물정 모르는 델마와 세상에 대한 불신이 가득한 루이스는 멕시코로 목적지를 정하고 차를 달리는데 가는 도중 어렵게 만든 자금을 델마의 실수로 사기를 당한다.

점점 상황은 꼬여 가는데 경찰의 추적은 피할 수 없게 되고...

 

 영화를 보는 동안 마을을 졸여야 할 것 같은데 두 사람이 자동차를 달리는 내내 시원스런 풍광과 후련한 마음이 드는 것은무슨 이유일까?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보기 드문 로비 무비를 보면서 나름대로 통쾌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루이스가 예전에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

그러기에 델마가 성폭행을 당할 뻔한 순간 루이스가 분노를 참지 못했다는 걸 알게 되고 나니 두 사람을 다시 보게 된다.

 

 지금도 어느 정도 그렇지만 여성은 약자일 확률이 높다.

스스로 그런 증거를 찾고 증명해야 하는 것이다.

1991년도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였겠지.

그나마 경찰 중 한 명이 공감하려는 자세를 갖고 있지만 두 사람은 누군가를 믿지 못하고 경찰의 추격이 코 앞으로 다가오자 벼랑을 향해 차를 날린다.

비록 약하기는 하지만 세상을 향해 주먹을 날린 것 같은 영화 한편으로 조금은 시원해진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