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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끼고...

'이 땅에 숨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조경가 정영선( 국립현대미술관)

by 솔뫼들 2024.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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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세대 조경가 정영선의 전시를 보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았다.
 

경춘선 숲길.
서울둘레길을 걸을 때 갔던 기억이 난다.
추억을 소환해주는 공간이었지.
 

예술의전당 조경도 하신 것 같은데 처음에 이런 형태의 정원을 계획하셨던 것 같다.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겠지만
이런 모습이었으면 얼마나 멋졌을까 아쉬워하는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린다.
예술의 전당 바로 뒤 우면산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었겠지.
 

제주 오설록 티스톤 전경.
따스함이 느껴지는 분위기이다.
아모레 퍼시픽과는 무슨 인연인지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도, '설화수의 집'도, 그리고 화장품 원료 식물원으로 알려진 오산의 '아모레 퍼시픽 뷰티 파크'도 정영선이 조경을 담당했다고 한다.
오산 아모레퍼시픽 뷰티파크에  가 보려고 에약을 해놓고 날짜가 가기만 기다린다.

남해 창선 매스스터디스
사진을 통해 보기만 해도 그 매력에 풍덩 빠질 것 같은 공간이다.
다음에 남해에 가면 꼭 한번 가 보아야겠다.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
옥상에 이런 정원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일반인들이 들어가기 쉽지 않다.
소나무가 아닌 단풍나무를 심은 것이 탁월했다는 후문이다.
 

선유도공원
 

원다르마센터
정영선의 조경은 한국을 넘어 미국까지 진출을 했다.
그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말이겠지.
물론 조경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세계조경가협회 제프리 젤리코상을 받기도 하셨고.
 

여기는 포천 국립수목원
 
 

경북 군위 사유원 풍설기천년
내가 받았던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수백년 된 모과나무가 장엄하게 서 있던 곳.
설립자의 철학이 느껴지던 곳이었지.
 
 

국립중앙박물관
지금도 가끔씩 방문해 산책을 하는 곳이다.
문화유산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박물관의 분위기를 느끼며 산책하기에도 손색이 없는 공간이다.
 

호암미술관 정원인 희원.
전시 감상차 방문하지만 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영화 '땅에 쓰는 시'를 보고 나서인지 느낌이 강렬했다.
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정영선이 설계한 정원을 하나하나 찾아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