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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끼고...

'한 점 하늘 김환기' 호암미술관

by 솔뫼들 2023.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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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호암미술관에서 김환기 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역시나 일찌감치 예약을 해 놓고 날짜에 맞춰 호암미술관을 찾았다.

 

섬이야기, 1940

 

풍경, 1930년대

 

초가집, 1950년대

 

이번 전시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초기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김환기의 후기 전화도 좋지만 나는 초기 작품에 정이 간다.

우리나라의 산야와 풍경 등 우리 정서에 맞는 작품이라 푸근한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여인들과 항아리, 1960

 

김환기가 유난히 좋아한 달항아리

 

영원의 노래, 1956

 

정원, 1957

 

화가이자 수필가였던 근원 김용준이 그린 김환기 초상

 

김환기가 운영했다는 종로화랑 간판

화랑을 운영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메아리, 1965

 

무제, 1968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이런 점화 작업을 할 때 작가는 무슨 생각을 할까?

늘 궁금하다.

어쩌면 아무 생각없이 점 하나에 몰두할지도 모르겠다.

다른 생각을 하다 보면 본인의 의도했던 대로 점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아무튼 머리가 쭈뼛 설 정도로 집중해야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은 든다.

그림을 보면서 내 머리가 그렇게 잠깐 몰입하는 느낌이 든다.

 

김광섭의 시 '저녁에'라는 작품에서 제목을 따 왔다.

서울 성북동에서 이웃으로 지내면서 두 사람은 아주 교분이 두터웠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