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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영미술관

솔뫼들 2023. 6. 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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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 우성 김종영 20주기를 기려 문을 연 김종영 미술관을 찾았다.

아담한 크기로 북한산 자락 평창동에 자리잡은 미술관은 간간이 사람들의 발길이 닿고 있었다.

 

아주 겸손한 작가의 말이다.

어쩌면 작가는 도를 닦는 심정으로 작품 활동을 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마저 든다.

결벽증이 있었는지 사회적인 이슈나 설치물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학들이 지금까지 작가를 존경한다는 것은 오로지 수도자의 자세로 작품에 매달려 예술을 추구한 정신 때문 아닐까.

 

광장히 소박하게 작품으로 말을 하려고 하는 작가의 자세가 느껴진다.

 

나무, 돌, 철재, 청동 등 소재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작업을 해 나갔다고 한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정갈한 정원도 눈길을 끌었다.

정원에서 사브작사브작 혼자 걸으면서 사색에 잠기기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을 했다.

 

 

'四美樓'라는이름을 가진 카페.

사미루는 '네 가지 아름다움을 갖춘 누각'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천하에 좋은 날, 아름다운 경치, 기쁜 마음, 즐거운 일'이 네 가지 아름다움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