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의 가을

솔뫼들 2017. 11. 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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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이 부족해 정성스럽게 정원을 가꾸어 놓은 마을 언덕배기에 차를 세우고



산야초 축제를 하는 시끌벅적한 곳을 지나


우스꽝스런 장승에게 인사를 드리고


드디어 자작나무가 보이는 곳으로 발길을 옮긴다.





투명한 노란색을 기대했는데 아직 좀 일렀음일까?

올해 단풍이 며칠 늦다더니만 10월 하순은 되어야 볼 만하겠군.

푸른 기운이 많이 남아 있다.


그래도 올 가을 이곳을 찾을 수 있으려나 했는데 예상치 않게 방문했으니 이것만 해도 행운!





가을 들어 거의 비가 안 왔는데도 물이 졸졸 흐르는 작은 계곡을 따라 오르니


누르끼리한 단풍도





빨간 단풍도 우리를 반기고



덩달아 나도 물들 것 같은 느낌에 발길이 가볍다.





드디어 자작나무 군락지

저 신사와 데이트하러 여기까지 왔지.



정비석이 '산정무한'에서 그랬던가.

자작나무를 보고 흰 양복을 빼입은 신사라고.



















소나무 사이로 보는 자작나무의 단풍도 멋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