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708

하늘공원

억새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공원이 상암동 하늘공원이다.80년대 쓰레기섬 난지도가 이렇게 변한 것에 감탄을 하면서 해마다 가을이면 하늘공원을 찾는다.아직은 억새가 푸른 빛을 띠고 있다.억새 축제 날짜가 안 정해졌나 아니면 날씨를 보면서 축제 날짜를 정하나?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은 있는데 날짜가 안 적혀 있다. 정원 박람회에 출품된 작품에 심어진 꽃 전에는 가을의 전령을 코스모스로 생각했는데 어느 새 억새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그래도 추억을 떠올려주는 꽃이라 가을에 코스모스를 보면 반갑다.날씨 탓인지 꽃이 드문드문 피었네. 전에 없던 우편물 가방을 옆에 끼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네. 이런 조형물은 새로 생긴 것 같다.여기가 전망대가 있던 자리인가? 댑싸리도 색색깔 물들면 예쁘겠는걸.

사진 08:24:11

횡성호수둘레길

망향의 동산댐을 만들면서 수몰된 주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기억의 동산이다. 지난 번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원점회귀가 가능한 가족길을 택해 걷는다.전 구간 걸어보고 싶기는 한데 그러려면 근처에서 묵든지 아니면 무리해서 하루에 걷도록 해야 하는데 가족길을 제외하고 하루에 26.5km를 걷는 건 좀 무리 아닐까 싶다.8~9시간쯤 걸리려나? 소 코뚜레가 인상적이다. 9km에 이르는 꽤나 꼬불꼬불한 길인데 그늘이 있는데다 풍광이 멋있어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다. 입장료를 횡성상품권으로  쓸 수 있다.결국 지역 경제를 살리는 일이니 좋은 것이겠지. 날씨 덕분에 물에 잠긴 나뭇가지 반영도 멋스럽다.  전에 이런 횡성호수 첫소리 조형물이 있었나? 호수에 떠 있는 구름도 근사한 날이다. 호수는 정말 거울같이 잔잔하고 ..

사진 2024.10.15

인천 옹진군 영흥도

영흥도의 걷는 길 이름이 영흥 익령군길이라는 안내문이 있다.고려말 왕족이었다는 익령군 왕기가 나라가 망할 것을 알고 피신을 왔다고 전해진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소사나무 군락지.그런데 날씨 탓인지 생육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인다. 바닷가에서 두 사람은 무얼 하고 있을까? 모래에서 걷는 것이 맨발로 걷기에 가장 좋다기에 십리포 해변에서 한번 시도했다가 발바닥을 데일 뻔했다.정말 뜨거워서 겅충겅충 뛸 정도였다.한낮 기온이 무려 섭씨 34도 오르는 걸 간과한 탓이다. 인천상륙작전은 6.25전쟁시 서울을 탈환할 수 있게 한 계기였지. 이런 조형물도 만들어 놓았다.포토존이지. 전에 왔을 때 무심했나 어미 소사나무가 있는 줄도 몰랐다.이 詩는 확실하게 없었던 것 같은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영흥도 걷는 길 여러..

사진 2024.10.11

인천 옹진군 목섬

영흥도 가는 길에 물때가 맞은 걸 보고 얼른 주차를 하고 목섬으로 향한다.오늘 운이 좋은 걸. 목섬은 무인도로 썰물일 때 걸어서 갈 수 있는 섬이다.모자를 엎어 놓은 것처럼 생겼는데 멋진 풍광으로 인해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바지락 캐는 체험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주로 가족 단위로 와서 하루를 보낸다.양동이에 가득 바지락을 캐면 재미도 있고 뿌듯하기도 하겠지. 전에 왔을 때는 바닷물이 조금 남아 있어서 목섬을 한 바퀴 돌 엄두를 못 냈는데오늘은 오후 2시가 되어야 물이 들어온다는 말에 섬을 돌아본다. 전에 올 때는 없던 전망대도 생겼다.

사진 2024.10.08

송파둘레길 트레킹 - 탄천길, 장지천길

이번에는 지난 달에 이어 송파둘레길 탄천길, 장지천길을 걷는다.역시 종합운동장역에서 시작한다. 보랏빛 나팔꽃이 선명함을 자랑하며 피어 있다. 오래 전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여기까지 왔던 기억이 난다.시험용 차량인 고물차에 기어가 안 들어가는 바람에 후진을 제 시간에 못해 한번 탈락했었지.80년대 후반 이야기이니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이야기라고 해야 하나? 수심을 재는 자가 보인다. 송파둘레길 완성이 그리 오래 되지 않았구나.뙤약볕이라 여름에 걷기가 쉽지는 않다. 그림도 그려 놓고 천일홍도 심어 놓고   곳곳에 비나 햇볕을 피하라고 우양산을 비치해 놓았다.배려를 많이 했구만. 비록 낮기온은 섭씨 30도를 훌쩍 넘지만 수크령이 가을이 오고 있다고 알려준다. 탄천을 풀어서 숯내라고 하니... 어렸을 적에..

사진 2024.10.01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새벽 5시가 안 되어 현지 버스를 타기 위해 호텔을 나선다.  여기에서 베르겐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야 한다.오전과 오후 5시경 하루에 두 번 있는 시외버스여서 부득이 새벽같이 호텔을 나섰다.  베르겐 중심가에서 깔끔하게 단장된 호수가 맞아준다.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화가 뭉크의 작품이 많이 소장되어 있는 KODE뮤지엄. 공원을 걸으며 주변을 돌아본다.조각작품이 눈에 들어오는군. 이번에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음악가 그리그의 동상이 서 있다. 어시장 근처에 오니 요트도 보인다. 플뢰엔산 전망대에 오르는 케이블카 티켓을 사기 위해 친구가 줄을 섰다. 우리나라로 치면 남산 서울타워쯤 되는데 기념품 가게에서 옷도 바겐세일을 한다.노르웨이 날씨가 변화무쌍하니 주로 우비와 일상복을 겸해 입을 수 있는 옷이 많다. 비..

사진 2024.09.25

노르웨이 트롤 퉁가

호텔 주변 안개에 휩싸인 풍경커다란 개천이 있어서 안개가 자주 끼는 마을일 듯~ 우리는 P3로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 트레킹을 하니 왕복 20km를 걸으면 된다. 일행이 비가 오니 등산화 위에 덧신발을 신었는데 바닥이 미끄럽다며 금세 벗었다. 노르웨이에서는 곳곳에서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초반에는 이런 길로 올라간다. 가이드가 열심히 사진을 찍어준다. 오리나무인가? 작은 호수가 수시로 나온다.날씨가 좋으면 반영이 멋질텐데 아쉽다. 이정표는 자주 나오는데 거리가 머니 마음을 비우고 걷는 것이 낫겠지. 대피소 역할을 하는 오두막 사람이 많아 한 사람도 들어갈 수가 없다. 결국 처마 맡에서 간식을 먹고 다시 출발~ 우중 산행을 하며 거지가 되어가는 중이다. 물빛을 제대로 확인할 수도 없네.오묘할텐데... 산거..

사진 2024.09.21

노르웨이 폴게포나 국립공원 빙하

밤새 비가 얼마나 내렸는지 물살은 더 세어졌고, 안개가 올라가는 풍경이 아침을 깨운다. 부지런한 누군가는 벌써 외출을 했다가 들어오고 있고 빙하 트레킹 출발을 앞두고 로비에서 대기중 가는 길에 만난 빙하 호수들 곳곳에 폭포가 생겼고 물보라를 일으키며 물이 쏟아져 내린다. 욘달 지역에 있는 폴게포나 국립공원 스키리조트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준비할게 많군. 빙벽화로 갈아 신었다. 상의는 완전 겨울 복장이다.헬맷 안에 비니까지 쓰고. 친구와 맞추어 나도 중무장했다.헬맷 색깔도 이왕이면 맞추어 쓰고 덴마크 국가대표 스키선수 출신이라는 빙하 트레킹 가이드가 설명을 해 준다. 빙벽화에 크램폰까지 하고 나니 전문가 같은 느낌이 난다.몸이 무거워지기는 했다.우리 일행에 인솔자 포함 10명, 그리고 현지가이드까지 11명..

사진 2024.09.17

은평둘레길 ( DMC역에서 서오릉 입구까지)

은평둘레길과 서울둘레길이 일부 구간 겹친다.평소 자주 걷는 은평둘레길 1코스를 걷는다.DMC역부터 서오릉 입구까지 걷고 서오릉 근처 음식점에서 맛난 음식을 먹은 다음가끔은 다시 봉산을 걸어서 넘어오고, 주로 버스를 이용해 돌아온다. 역시나 더운 날이지만 해외트레킹을 앞두고 몸도 풀 겸 걷기로 했다.물론 가벼운 둘레길이고 거리도 짧지만 덥다고 집안에서 에어컨 앞에 앉아 있는 것보다는 낫겠지. 맥문동이 보랏빛 꽃을 피운 길이다. 요즘 곳곳에서 거리를 밝혀주는 꽃이 바로 배롱나무꽃이다. 그늘이 많아서 그래도 걸을 만하다.그늘과 상관없이 땀을 바가지로 쏟으며 걷기는 하지만.도무지 눈을뜰 수가 없다.순수건은 땀으로 젖어 쥐어짜야 할 정도가 되었고. 봉수대가 있어 봉산이라고 부르는 곳을 지난다. 북한산이 바로 앞에..

사진 2024.09.10

노르웨이 프레이케스톨렌

오늘로 이 호텔은 안녕! 안내도가 정신이 없네. 산장 같은데 좋아 보인다.나무로 지어서 그런가? 친구는 벌써 저만치 가네. 기념품을 파는 상점이 있다. 무슨 꽃일까? 마가목 붉은 열매가 탐스럽게 달렸다.약재로도 쓰이는 걸로 알고 있다. 저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가이드가 자신의 증조부가 스웨덴에서 이민 와서 목수일을 하신 곳이라고 설명한다. 어제는 현지 가이드가 둘이었는데 오늘은 한 명이다.오늘 안 온 가이드가 'littie brother'라고 오늘 온 친구를 소개했는데 농담이라 생각하고 웃었다.알고 보니 진짜 다섯살 차이나는 동생이라고 한다.어제 일이 없어서 동생을 도와줄 겸 나온 것이었다고 한다.오늘은 동생 혼자서 안내를 한다. 나무도 있고, 이런 버섯도 있고...어제와는 산길이 달라 山 느낌이 난다..

사진 2024.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