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와 우리나라에서 활발하게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박은선의 전시회에 다녀왔다.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는 그림과 달리 조각작품을 감상하러 온 사람이 거의 없어서 여유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신문이나 인터넷에 소개되는 박은선의 작품을 보고 난 후 오가다 만나는 박은선의 작품이 반가웠다.
작가가 이탈리아에서 어떤 마음으로 돌을 쪼고 잘랐을까 생각을 하면서 작품을 보게 된다.
정말 대단히 힘든 작업이었을 것이다.
이탈리아 한 도시에 박은선의 미술관이 생겼다고 하니 작가가 얼마나 오래 그 도시에서 묵묵히 작업을 이어갔기에 가능한 일일까 생각하게 된다.
아시아의 작은 나라 출신 작가가 그렇게 되기까지의 노력은 말할 필요가 없겠지.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가 더 반갑다.
이전 전시의 제목은 이탈리아어로 '치유의 공간'이라고 한다.
돌을 깨고 붙이면서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의 제목이라서인지 정말 상처를 치료해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돌에 불어 넣은 생명력...
새롭게 태어난 돌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본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관람객을 맞아주는 작은 작품이 눈길을 끈다.
이런 작품은 실내에 두어도 좋으리라.
작품을 구입하고 싶은 생각이 불쑥 든다.
집안에 두고 수시로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나 할까.



이런 회화 작품은 처음 본다.
역시 어떤 균열 같은 것이 느껴진다.
돌의 틈 같다고나 할까.


여기는 작품의 재료가 돌이 아니라 금속이다.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무수한 구슬이 바닥의 거울에 비치는 작품이다.
개성있는 하나하나의 구슬이지만 모여서 하나의 작품이 된다.
의미하는게 있겠지.







대형 작품은 정원에 전시되어 있다.

이 작품은 두 개의 물성이 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느낌이 든다.
지향하는 것이 같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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