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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탐구'라는 영화를 감상했다.
사랑을 탐구해 보는 영화라니...
사실 예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예술작품이 사랑을 주제로 다루었나.
그런데 새삼스레 사랑을 탐구한다니 무슨 영화일까 살짝 궁금증이 일기는 했다.
10년 넘게 관계를 유지해온 소피아와 자비에.
그들은 말이 잘 통하는 지적인 커플이다.
그런데 소피아가 별장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만난 인테리어 업자 실뱅에게 새로운 감정을 느낀다.
파트너인 자비에와는 전혀 다른 인물이다.
소피아와 실뱅은 단순하고 육체적인 짜릿함이 느껴지는 관계이다.
그런 상황에서 소피아가 사랑에 대한 강의를 하는 내용이 나온다.
상황에 따라서는 아가페적 사랑도 있고, 육체적 사랑도 있고...
한 가지만으로 사랑이 성립한다고 할 수 있을까?
그렇기 않기에 지금껏 사랑을 한 마디로 정의하지 못하고 많은 예술작품들이 아직도 사랑을 다루고 있는 것이겠지.
그리고 남녀간의 사랑이 영원하다는 믿음은 쉽게 깨진다.
시간이 흐르면 사람도 변하고 서로에 대한 생각도 변하지 않는가.
그토록 열렬하던 소피아도 마지막에는 실뱅을 떠난다.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겠지.
깊이 있는 대화가 이루어지지도 않고, 공통화제도 별로 없고.
인류의 영원한 화두 사랑을 생각해 본다.
나이가 들어도 똑같다.
역시 사랑은 어렵다.
그러기에 탐구를 해야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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