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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밤 끝으로의 여행' ( 한미뮤지엄)

솔뫼들 2024. 9. 1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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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삼청동에 있는 한미뮤지엄을 찾는다.
사진 전문 전시공간이다.
한미약품이 만든 공간으로 사진 예술가들에게 소중한 공간이리라.
 

브라사이는 헝가리 출신으로 주로 파리에서 활동을 하는 작가라고 한다.
'파리의 밤'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다고 한다.
 

미국의 풍경 사진가이자 환경운동가 앤설 애덤스의 작품
 
 

북한산의 들개를 사진에 담았다.
사람들이 기르던 개들이 버려져 들개가 되었으니 사람들의 잘못으로 그들은 갈 곳을 잃고 북한산에 살면서 때로 사람들을 공격한다.
그리고 사람을 공격한 대가로 죽음을 당하기도 한다.
들개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한때 자기들이 살던 불 밝힌 공간을 보면서 이기적인 인간을 향해 할 말이 많을 듯 싶다.
 

사진을 보고 있으면 인체는 참으로 신비하다는 생각을 새삼스레 하게 된다.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렇게 거꾸로 된 세상 아닐까?
세상을 한번 뒤집어 보면 어떨까?
 

호텔의 방 하나하나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아주 사적인 공간이지만 사람이 호텔방에서 하는 일은 다 비슷비슷하겠지.
이 작품도 인상적이다.
 

죽음을 앞둔 사람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어쩌면 밤과 죽음이 일맥상통할 수도 있겠지.
 

한미뮤지엄을 만든 한미약품  오너가의 송영숙 작품이다.
본인이 사진을 하기에 사진 전문 한미뮤지엄을 만들었겠지.
제목이 '침묵'이다.
바다에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표현한 작품이다.
어둠이 있어야 빛이 더욱 환하게 빛날 수 있으리라.
 

거대한 시멘트로 만든 도시는 폭력적이다.
거기에 소외된 사람은 얼마나 약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