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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피기까지는
박기만
손도 뺨도 얼얼하다
한겨울 찬 바람이 속살까지 파고든다
나뭇가지 끝 부드러운 꽃봉오리로
솜털 모자만으로
버텨내기엔 만만치 않다
바람도 눈도 때아닌 비까지도
얼마나 더 버텨야 하는 걸까
사월까지 멀지 않다지만
성급한 속살은 터지려 하는데
세상이 그리 만만하다더냐
목련꽃 터트리는 계절은
생각처럼 쉬이 오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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