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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오늘의 시 - 목련이 피기까지는

by 솔뫼들 2026.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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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련이 피기까지는

                                 박기만

 

손도 뺨도 얼얼하다

한겨울 찬 바람이 속살까지 파고든다

나뭇가지 끝 부드러운 꽃봉오리로

 

솜털 모자만으로

버텨내기엔 만만치 않다

바람도 눈도 때아닌 비까지도

 

얼마나 더 버텨야 하는 걸까

사월까지 멀지 않다지만

성급한 속살은 터지려 하는데

 

세상이 그리 만만하다더냐

목련꽃 터트리는 계절은

생각처럼 쉬이 오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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