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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로드

솔뫼들 2024. 4. 2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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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온 지 오래된 책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아프리카라는 지역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손에 들게 된 책이 '남아공로드'이다.

이 책은 연합뉴스에서 처음으로 남아공 특파원으로 근무했던 기자가 썼다.

의도했든 그렇지 않았든 기자가 쓴 책이므로 발로 뛰며 쓴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남아공을 떠올리면 언뜻 희망봉과 고인이 된 넬슨 만델라가 떠오른다.

한참 전에는 흑백 갈등이 심한 아프리카 지역으로 기억되기도 했고.

그러던 것이 넬슨 만델라가 감옥에서 풀려나면서 흑백 갈등을 종식하고 민주화에 나서 경제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나라로 최근에는 인식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아직도 부의 많은 부분을 백인들이 소유하고 있고 그것에 불만이 있는 계층이 있는 것도 사실이기는 하지만 백인과 흑인, 혼혈과 인도계, 그리고 중국계까지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아 무지개 나라라고 불리는 가능성의 나라가 바로 남아공이다.

 

 게다가 남아공에는 금과 다이아몬드 등 지하자원도 풍부하다.

물론 기후와 자연 환경이 좋아 관광 자원도 풍부한 편이고.

어쩌면 아프리카 대륙의 끝에 있어 다른 아프리카 국가의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가능성이 참으로 많은 나라이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정치적으로 ANC가 오랜 기간 정권을 장악해 장기 집권이 독재가 될 소지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민주적인 상황에서 선거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두고 볼 일이다.

책을 읽으며 요하네스버그나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 어디인가를 내가 걷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수박 겉핥기 수준이기는 하지만 책을 읽은 다음이라 그런지 어디에서든 남아공 관련 뉴스가 나오면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 같다.

 

 텔레비전에서 구호 활동을 위해 내보내는 굶주린 아이들이 많은 곳이 아프리카이기도 하지만 가능성이 큰 대륙인 것 또한 사실이다.

한 가지 면만 보고 무언가를 평가하지 않도록 다양한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많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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