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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드 경성

솔뫼들 2024. 2. 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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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였던 저자 김인혜가 일간지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책을 냈다.

사실 신문에서는 가끔 읽어 보았지만 책을 읽을 때처럼 꼼꼼하게 머리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새삼스럽게 감탄하게 된다.

 

 어떻게 그렇게 자료를 많이 모을 수 있었을까?

책을 읽으면서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작가에 얽힌 뒷이야기까지 술술 읽혀지면서도  역시 예술가들의 피는(?)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근대 시기 예술가들의 피가 면면히 흐르는 후세들의 활약이 내심 기대된다고나 할까.

 

 전시가 있을 때마다  현대미술관 본관이며 덕수궁관, 과천관을 나름대로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최근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최재덕의 작품이었다.

월북해서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이다.

그래서인지 작품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아서 아쉬웠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최재덕의 다른 그림들을 많이 찾아보고 싶다.

 

 이 책은 한번 후딱 읽고 말 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와 작품, 그리고 그들의 생애까지 두고두고 읽으면서 한 시대 우리나라 예술을 꽃피웠던  그림과 조각을 다시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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