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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의 비밀

솔뫼들 2012. 9. 1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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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인이 한번 보라고 건네주어 읽게 된 책이 '천서의 비밀'이다.

책 제목을 보았을 때 정감록 같은 책이 아닐까 짐작을 했다.

 

 

 실화소설이라고 씌어 있는 이 책의 내용을 픽션이 가미되었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역사와 관련된 일부분은 인정할 수 있지만

기도를 해서 하늘의 뜻을 전해 기록했다거나 대통령이 될 사람을 미리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 등은 허무맹랑하기까지 하다.

이런 사람이 나뿐일까?

우리 민족과 국가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 것은 좋지만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환단고기가 전부터 있었던 책인가 아니면 僞書인가를 놓고 역사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한 모양이다.

모든 것을 근거로만 판단하는 현대에 어쩌면 당연한 현상일 것이다.

이 책의 내용과 환단고기 내용이 일정 부분 일치하지 않나 싶어 전에 읽은 책의 내용이 떠올랐다.

 

 우리 나라의 역사가 일제 강점기에 축소되고 왜곡된 면이 많으니 올바로 정립하기 위한 과정에서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어느 쪽이든 폭 넓은 시각을 갖고 제대로 보고 역사를 연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책을 읽으면서 간간이 우리가 너무 서구식 사고에 익숙해서 우리 것을 부정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 내용의 진실 여부를 떠나서 고대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찾아서 읽는 종류의 책은 아니었지만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도 수확이라면 수확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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