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 전쟁'이라...
아주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이어서 얼른 책을 손에 들었다.
다음 세기는 '해양의 시대'라고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것이 '심해'라는 것이다.
심해는 일반적으로 해저 1000m를 기준으로 삼는다고 한다.
물론 빛이 없고 수온이 낮아서 - 수온이 섭씨 4도 이하이면 생물이 살 수 없다고 한다.-
생물이 살지 않는다고 사람들이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결과는 아니다.
심해를 탐사해본 결과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블랙스모커라고 하는 공간에서는 뿜어나오는 더운 물로 인해 갖가지 생물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들의 관심은 대부분 생물보다는 망간단괴 같은 광물자원이나 메탄하이드레이트 같은 천연가스, 원유에 집중되어 있다.
최근 들어서는 심해 생물에서 신약이나 화장품의 재료를 찾아내는 일도 빈번하다.
이래저래 심해 자원은 점점 더 많은 나라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데
공해는 누구의 소유도 아니기 때문에 선진 각국이 먼저 점유하는 나라의 소유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관심이 증폭되고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많아지자 관련국들이 나서서 협정을 맺고는 있지만 강제성이 없고
그 넓은 공해를 지킬 수도 없기 때문에 효력이 발생할지 의문이다.
그나마 최근 들어 심해 환경 문제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심해 탐사와 개발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갈되는 자원으로 인해 한계에 부딪힌 사람들에게 무조건 개발을 하지 말라고 말릴 수는 없다.
단, 심해 환경을 해치지 않는 방법을 연구하여 개발이 진행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심해 연구는 아주 중요합니다. 인류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이지요. 앞으로 우리는 에너지, 식량, 자원의 대부분을
바다에서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달의 뒷면보다 심해를 더 모릅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해저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