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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오늘의 시 - 가족정원

by 솔뫼들 2025.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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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정원

                                   조승래

 

맨땅에서 자라는 막내 채송화

작은누나 봉선화는 가슴에 분홍 물을 채우고

큰누나 장미 넝쿨 담장을 넘어간다

이웃사촌 여치가 날아와 놀다 가고

무당거미 집 한 채 은빛 그물 펼쳤다

아버지는 노릅나무 그늘 조용히 누워 있고

오늘도 등불 켜 든 해바라기 엄마

이곳저곳 비춰 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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