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씨동굴 입구에 있는 강원토속식당에서 칡국수와 감자전으로 점심을 먹는다.
칡국수가 영월 토속 음식이었네.
칡국수 9000원, 감자전 6000원.
엄청나게 가격이 싸다.
그런데 맛있다.
고씨동굴 앞이라서인지 종유석 모양의 조형물이 서 있다.
고드름이 달려 있으면 진짜 종유석 같겠는걸.
뭔가 볼거리가 있을 것 같아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부실하다.
성인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는 매표소 직원 말을 들을 걸.
영월 지역에 무려 250개 이상의 석회동굴이 있단다.
진자 동굴에 서 있는 느낌이 드는 걸.
이번에는 어린 임금 단종이 유배되었던 청령포로 간다.
장릉은 가본 적이 있는데 청령포는 처음 간다.
엎드리면 코 닿을 거리이지만 이 배를 이용해 건너야 한다.
친구는 이 짧은 거리에 왜 다리를 놓지 않는지 갸우뚱 한다.
글쎄요?
무슨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안내도를 보고 따라가면 되겠네.
2004년 아름다운 숲에 선정되었다고 하더니만 정말 소나무가 청청하니 관리가 잘 되고 있다.
단종어소 주변 초가지붕의 이엉을 새로 이고 있는 모습.
감독하는 사람만 한국 사람이고 이엉을 이는 사람은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단종과 신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이곳에서 유배 생활하던 단종의 모습을 보고, 말을 들었다고 하는 관음송.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어 있다.
단종이 한양을 그리워하면서 하나씩 쌓았다는 돌탑인 망향탑
노산대
영조 연간에 이곳에 금표비를 세우고 민간인들이 들어가지 못 하게 막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 숲이 잘 보존되었다고.
정말 소나무가 멋들어진 모습을 보여준다.
다시 이 배를 타고 서강을 건넌다.
영월이 수도권보다 5도 정도 기온이 낮더니만 강이 살짝 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