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느끼고...

아리랑 판타지아

솔뫼들 2018. 10. 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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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을 맞아 동네에서 음악회가 열렸다.

제목은 '아리랑 판타지아'

우리 민요 아리랑은 유네스코 세계인류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그런데 우리가 아리랑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지휘자의 설명에 의하면 '아리랑'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지만 '내가, 인류가 깨달아 밝아진다.'는 것이 대표적인 뜻이란다.

일반적으로 우리 민족의 애환을 담았다거나 슬픔이 있다거나 한이 담겨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깊은 뜻이 있다고 생각하니 새삼스레 특별하게 느껴진다.


 첫 곡은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편곡했다는 '아리랑 환상곡'이다.

가만히 눈을 감고 음악을 듣고 있으려니 아련히 이어지는 곡의 흐름이 대금이나 퉁소 소리 등 국악기와 협연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외국인이 아리랑을 부를 때는 왜 눈물이 날까?

외국에서 아리랑을 들을 때도 역시 마찬가지이고.

그만큼 우리 마음 속 어딘가를 건드린다는 말이겠지.

아리랑환상곡을 들으며 상념에 잠긴 시간이었다.


 밀양아리랑이나 홀로아리랑, 신고산아리랑 등등 여러 아리랑을 듣는 맛도 넉넉하고 포근한 가을밤을 만들어주는데 일조했다.

물론 다른 곡들도 가을에 어울리는 곡이어서 오랜만에 나 역시 가을처럼 깊어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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