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12월 16일 동두천 기온은 영하 11도라 했다.
차기는 차다.
날씨 때문인가 입구가 썰렁하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함흥에 갈 때 머물렀던 곳일까 '이태조 행궁터'라고 한다.
의도적인 것인지 모르지만 '소요산'이라는 글씨가 잘 안 보인다.
입장료도 내고
이 추운 날 아침에도 기도하는 사람이 있나?
고드름을 보면 늘 어릴 적 생각이 나더라.
해탈문을 지나면 해탈을 하게 될까?
나한전에서 왼편으로 등산로가 나온다.
끝이 안 보이는 계단, 5년 전보다 계단이 더 늘어난 것 같다.
이제 시작인데 지친 표정이네요?
어쩌나?
이제 능선에 올라섰다.
저기 보이는 사각텐트가 부러워 우리도 비닐하우스를 쳤다.
아! 그 온기라니...
칼바람에 모자를 바꾸어쓰니 동글동글한 박총무 얼굴이 더 동그래 보인다.
날카로운 바위들에 부딪칠까 엉금엉금 기다시피 하고
웃는 모습을 보니 기운이 많이 남아 있군요.
그 사이 계단이 정말 많이 늘었다.
공주님도 뵙고
주차장까지 더 빨리 간다는 지름길로 접어들었는데
살짝 가을 분위기도 나고
빙빙 돌면서 이어지는 하산길, 내려가는 사람이 어지러울 정도이다.
일본잎갈나무 잎들이 눈 위에 떨어져 있다.
드디어 하산 완료!
오래된 것들이 맞아주는 '토가'
파전과 막걸리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다시 전철로 집까지 긴 여행을 해야지.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락산 (0) | 2018.01.31 |
---|---|
정유년 송년산행 - 눈 덮인 삼성산 (0) | 2018.01.10 |
관악산 (0) | 2017.12.20 |
베트남 하노이 (2) (0) | 2017.12.13 |
베트남 하노이 (1) (0) | 2017.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