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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멘토 고전을 만나다

솔뫼들 2012. 4. 1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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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각 전문가 고암 정병도 선생의 '천년의 멘토 고전을 만나다'라는 책을 읽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고전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다.

 

 

 물론 대부분의 내용이 다른 책에서 접한 것이라 새로운 맛은 없지만

현실과 접목해서 젊은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이도록 책을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전각은 서예와 함께 시간을 엄청나게 투자해야 하는 분야이다.

그런 면에서 인생을 모두 전각에 바치다시피한 저자의 면면이 들여다보인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인내심이 부족하고 짧은 시간에 눈에 보이는 것을 달성하려 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지도 모르겠다.

 

 

무엇이든 최소 10년은 해야 앞이 보이는 경지에 이른다던가.

묵묵히 자신이 원하는 일에 인생을 거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드는 시대에

어떤 것이 진정 잘 사는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중간중간 나오는 짧은 구절들이 寸鐵殺人 머리를 친다.

다시 한번 음미하면서 천천히 읽어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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