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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미루지 말자고 다짐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준비를 했다.
공연히 여기가 아프다, 저기가 쑤신다, 몸이 저리다 마음 졸이지 말고
속시원히 검사해 보면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큰 일도 아니건만 왜 자꾸 그리 미루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물론 건강 검진 결과야 며칠 지나 나오지만
검사를 했다는 사실만으로 마음이 후련하다.
또 하나 전화를 바꾸는 것도 더 이상 미루지 말자고
오늘 할 일로 아예 정해 버렸다.
다음부터는 자꾸 미루는 일을 메모지에 써서
식탁 유리덮개 아래 끼워 놓아야겠다.
'오늘 해야 할 일...'
더 이상 미루는 것이 누구 볼까 창피하고 스스로도 반성을 하게끔.
전에는 안 그랬는데 나이가 들면서 게을러져서 그런지
자꾸 할 일을 미룬다.
무슨 일이든 생각날 때 해치워야 한다고 서둘러서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할 정도였는데
그런 내가 언제적 나인지 새삼스럽다.
올해는 학창시절 책상머리에 써 놓았던 글귀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를 다시 한번 써 놓아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