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미루다가...

솔뫼들 2009. 1. 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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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 미루지 말자고 다짐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준비를 했다.

공연히 여기가 아프다, 저기가 쑤신다, 몸이 저리다 마음 졸이지 말고

속시원히 검사해 보면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큰 일도 아니건만 왜 자꾸 그리 미루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물론 건강 검진 결과야 며칠 지나 나오지만

검사를 했다는 사실만으로 마음이 후련하다.

 

 또 하나 전화를 바꾸는 것도 더 이상 미루지 말자고

오늘 할 일로 아예 정해 버렸다.

다음부터는 자꾸 미루는 일을 메모지에 써서

식탁 유리덮개 아래 끼워 놓아야겠다.

'오늘 해야 할 일...'

더 이상 미루는 것이 누구 볼까 창피하고 스스로도 반성을 하게끔.

 

 전에는 안 그랬는데 나이가 들면서 게을러져서 그런지

자꾸 할 일을 미룬다.

무슨 일이든 생각날 때 해치워야 한다고 서둘러서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할 정도였는데

그런 내가 언제적 나인지 새삼스럽다.

올해는 학창시절 책상머리에 써 놓았던 글귀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를 다시 한번 써 놓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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