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느끼고...

'Winter Story' 안양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솔뫼들 2025. 1. 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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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어김없이 송년음악회의 계절이 돌아왔다.

누가 뒤에서 민 것도 아닌데 시간은 참 잘도 간다.

 

 제목처럼 이번 음악회는 겨울과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는 음악으로 구성되었다.

안양시립합창단의 하모니는 새삼스레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거기에 상임지휘자의 말투와 관객을 대하는 태도가 친근해 아주 편안한 시간이 이어진다.

노래도 노래지만 지휘자도 힘이 많이 들겠구나 생각이 든다.

 

 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무대 또한 깜찍했다.

율동을 곁들인 노래가 무척이나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저절로 박수를 치게 만든다고나 할까.

 

후반에 이어지는 BRASS PLANET의 연주는 매혹적이었다.

금관악기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다.

저음과 고음이 나는 악기를 자세히 볼 수 있는 자리여서  그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크리스마스 캐롤까지 더해지면 음악회는 마지막을 향해 달린다.

그래.

종교인이 아니어도 우리는 언젠가부터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으며 또 한 해가 가는 걸 실감하지.

귀한 시간에 평화로움과 즐거움을 맛보는 저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