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느끼고...

영화 '건국 전쟁'

솔뫼들 2024. 3. 1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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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수요일 ' 건국전쟁' 관람했습니다.
현대사를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 카더라'에 저도 물들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승만의 노욕이 결국 4.19를 불러왔다고 생각했거든요.
일정 부분 그런 것도 있겠지만 부정선거가 이승만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 그리고 그가 진심으로 나라를 걱정하고 사랑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몇 번 울컥 했지요.
그리고 한 나라의 건국 대통령이  말년에 병원비도 없어 남의 나라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으며 하와이에서 영면했다는 사실이 가슴 아팠습니다.
더군다나 하와이에서 '이승만의 날'을 지정하려 하자 우리나라 시민단체가 찾아가 반대하고 갈등을 조장했다는 대목에서는 어이가 없더군요.
왜 우리나라는 남아 있는 기록에 의한 역사가 전달되지 않고 목소리 큰 사람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지 한심할
뿐입니다.
답답한 일이지요.

 

 그 당시 토지 개혁에 성공한 나라는 우리나라 외에 거의 없다지요.

또한 여성에게 투표권을 준 나라 또한 드물다고 합니다.

심지어 민주주의가 가장 발달했다고 하는 프랑스보다 여성 투표권은 엎섰다고 하지요.

배워야 할게 참으로 많군요.

역사학자는 무얼 했나요?
역사학계가 대부분 한쪽으로 치우친 사람들에 의해 제멋대로 요리되는 동안 말입니다.
그나마 지금이라도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어 다행입니다.
물론 영화 관람객 대부분이 60대 이상이기는 하지만요.
'건국전쟁' 상영에 고무되어 이승만을 조명한 또다른 영화도 상영된다고 들었습니다.
그것까지 찾아보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기울어진 추가 조금이라도 평형을 찾아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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