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벙어리장갑
신형건
나란히 어깨를 기댄 네 손가락이 말했지.
우린 함께 있어서 따뜻하단다.
너도 이리 오렴!
따로 오똑 선 엄지손가락이 대답했지.
혼자 있어도
난 외롭지 않아.
내 자리를 꼭 지켜야 하는 걸.
'오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시 - 하루로 가는 길 (0) | 2024.03.04 |
---|---|
오늘의 시 - 2월 (0) | 2024.02.26 |
오늘의 시 - 겨울날 (0) | 2024.02.12 |
오늘의 시 - 겨울 하루, 매화를 생각함 (0) | 2024.02.05 |
오늘의 시 - 눈보라 (2) | 2024.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