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오늘의 시 - 겨울날

솔뫼들 2024. 2. 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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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날

               신경림

 

우리들

깨끗해지라고

함박눈 하얗게

내려쌓이고

 

우리들 

튼튼해지라고

겨울 바람

밤새껏

창문을 흔들더니

 

새벽 하늘에

초록별

다닥다닥 붙었다

 

우리들

가슴에 아름다운 꿈

지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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