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

솔뫼들 2022. 2. 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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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에 둥지를 틀고 하루는 울진, 하루는 청송, 하루는 영양으로~

바쁘다 바빠.

 

영양에 자작나무숲길이 있다기에 한번 가 보기로 한다.

죽파리 마을 입구에 있는 느티나무 보호수

 

영양 수비계곡이 깊고 물이 많아 유명하다는데 워낙 오지여서 찾아오기가 쉽지는 않겠다.

 

누가 썼을까?

동네 어르신일 가능성이 높은데 글씨가 피식 웃게 만든다.

 

위에 쓴 글씨와 같은 사람이 쓴 글씨 아닐까?

 

구름이 멋들어지게 걸린 일월산 자락

 

1993년 심었다는 자작나무가 이제 숲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낙동정맥이 이곳으로 통과한단다.

 

계곡에 가물어서 물이 거의 없다.

 

마을에서부터 따라오던 개 한 마리가 겅충겅충 뛰어 함께 간다.

 

이 개가 오늘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하는군.

 

평일이어서인지 사람이 거의 없다.

여태까지 만난 사람은 내려가는 두 사람뿐.

우리와 하미께 가던 개가 내려가는 사람한테 달려들어 좀 당황했다.

개 주인도 아닌데 오해를 받기 쉬운 상황이었네.

 

아직 정비가 덜 된 모양이다.

벤치나 포토존을 만들어놓기는 했지만 안내도를 보아도 길이 헷갈리네.

 

계속 오르막길이다.

길을 따라가면 임도와 만나는 모양인데 경사가 급해 적당한 곳에서 내려가기로 했다.

 

처음에는 목이 마른지 얼음을 찾아 사탕처럼 먹어대더니 죽은 동물의 뼈 하나를 장난감 삼아 계속 입에 물고 다니는 개.

결국 산까지 우리를 따라왔다.

 

바위 아래 무속인들이 제를 지낸 흔적이 까맣게 남아 있다.

친구 말에 따르면 여기가 음기가 세어 무속인들이 많이 찾는단다.

오는 길에 본 바위들이 대단하기는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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