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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 심학산이라는 낮은 산이 있다고 했다.
전에 어떤 친구가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해서 추위가 한창인 날 발걸음을 했다.
낮은 산이어도 둘레길 거리는 그리 만만치 않다.
쉼터까지는 잘 갔는데 그 다음에 어쩌다 보니 정상으로 오르는 길로 접어들었다.
하기는 처음 왔으니 낮아도 정상에 가 보아야겠지.
꼼짝도 않고 앉아 있는 새를 당겨 찍었는데 영 흐릿하게 나왔군.
뒷동산처럼 낮은 산인데도 이름은 좀 거창한 느낌이 든다.
물론 파주에 오를 만한 산이 많지 않아서인지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사람들이 많기는 했다.
거대한 약사보살님이 계셔서인가?
절 이름이 약천사이다.
낮지만 운동은 제대로 할 수 있는데다 주변에 맛집이 많아 주변에 사는 친구가 있으면 다시 한번 와도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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