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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조조 영화 한편 보고 들어왔습니다.
제목은 ' 완벽한 타인'
40대 중반 죽마고우 부부 동반 모임에서 모임 내내
휴대전화 내용을 공유하자는 게임을 하면서 사건은 벌어집니다.
몰랐던 진실이 벗겨지고 그렇게 잘 아는 것 같았던 배우자와 친구가 과연 이 사람 맞나
싶은 일들이 일어나지요.
누군가를 완벽하게 아는 건 불가능합니다.
옆에 있는 누군가가 내가 아는 그 사람인가 싶을 때가
있겠지요.
스마트폰이 그 사람의 블랙박스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그러면서 과연 나는 누구에게도 자신있게 스마트폰을 내줄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비밀이 많지 않아도 쉽지는 않을 것 같군요.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이 딱 맞습니다.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허울뿐인 관계가 얼마나 많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런데도 그 관계가 깨질까 전전긍긍하고 말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스스로를 단단하게
세우는 것 아닌가 싶어지네요.
금세 무너질 것 같은 관계를 억지로 붙잡고 있는 것은 그야말로 유리로 만든 집에서 무너질까 걱정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해와 오해 사이의 어떤 지점이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요즘 인간관계 즉 세상을 잘 표현해 주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폭소가 터지게 재미있으면서도 주위를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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