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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솔뫼들 2024. 4. 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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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연이란 과연 무엇일까?
이 영화를 보면서 한 생각이다.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를 관람했다.
셀린 송 감독은 이 작품이 데뷔작이라고 하는데 데뷔작부터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되는 영광을 누렸다.
한국계 캐나다인인 감독은 외국어에는 없는 단어 '인연'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해성과 나영.
서로 좋아하던 둘은 한 반에서 친하게 지내다가 12살에 나영이 갑자기 캐나다로 이민을 가면서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해성은 나영을 잊지 않고 SNS를 통해 나영을 찾는다.
12년만에 SNS로 소통하던 둘은 다시 12년이 흘러 드디어 만나게 된다.
그러나 나영은 이미 미국인 아서와 결혼을 한 상태...
 
 두 사람의 인연은 제목처럼 과거에 묶여 있다.
전생이라고나 할까.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는데 가끔 나도 첫사랑 생각을 하며 나와 그 친구가 어느 정도 인연이었을까 궁금해진다.
우리는 모두 그런 인연 하나쯤 가슴에 묻고 사는 것 아닐까.
영화관을 나오면서 아련한 감상에 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