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오늘의 시 - 조용한 일

솔뫼들 2022. 9. 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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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한 일

                                       김사인

 

이도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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