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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클래식

솔뫼들 2022. 3. 1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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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확 나를 끌어당긴다.

"삶에 쉼표가 필요한 순간 '당신을 위한 클래식'"

가끔 음악회를 찾아가기는 하지만 평소에 클래식 음악을 자주 듣지는 않아서 클래식 음악에 대한 목마름 비슷한게 있다고나 할까.

한꺼번에 두 가지를 못하는 타입인지라 책을 읽으며 음악을 듣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결국 클래식 음악에 몰입하는 시간을 갖지 못한 핑계겠지만 말이다.

 

 사실 일상 생활하는 중에  클래식은 생각보다 많이 접하게 된다.

한 달에 두어 번 보는 영화에서도 나오고, 당연히 텔레비전 드라마 배경음악으로도 나오고, 또 전철을 타면 환승역이나 정차할 역을 알리는 음악으로도 사용된다.

우리가 익숙해져 인지하고 못하고 있을 뿐.

 

 어찌 되었든 음악에 얽힌 이야기를 알고 나면 음악이 조금 더 편안하고 쉽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있기는 했다.

책을 읽으며 책에 나오는 음악을 찾아 들었다.

그러니 며칠간은 클래식 음악에 빠져 지낸 셈이다.

부엌에서 일을 하면서도 그랬고, 청소를 하는 시간에도 음악을 틀어 놓았다.

잔잔한 음악을 틀어놓고 잠시 午睡를 즐기기도 했고.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그냥 스치듯 지나갈지라도 무언가 남겠지.

아니 그 동안 편안했으면 된 것 아닌가.

 

 의식적으로 머리에 리듬을 기억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듣는 순간 위안이 되는 음악.

그런 음악을 가까이 하는 계기로 삼아야겠다.

쉽게 쓴 글인데다가 작곡가, 연주자, 그리고 감상자의 입장 등 여러 관점에서 쓴 글이라 더 편했는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그 시간만큼은 음악을 듣는 시간이었으니까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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