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느끼고...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

솔뫼들 2021. 12. 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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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합작 영화라고 했는데 제목이 참 길다.

무엇을 믿지 않는다는 말일까?

 

 형 토오루의 말을 믿고 아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온 츠요시.

그러나 형은 동업자에게 사기를 당한다.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토오루와 츠요시, 그리고 츠요시의 아들은 강릉에 가서 미역을 일본으로 수출한다고 강릉행 무궁화호에 오른다.

 

 반면 상가에서 노래하는 가수 '봄'을 보고 호감을 느낀 츠요시.

그러나 봄은 기획사 대표에게 이용을 당하고 팽을 당한다.

부모를 잃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던 봄 삼남매는 고향인 강릉에 있는 부모님 산소에 가기 위해 무궁화호에 오른다.

 

 그렇게 한국인 삼남매와 일본인 가족이 우연히 무궁화호에서 만나 희한하게 얽혀 서로를 도와주게 되고  잃었던 마음의 온기를 찾아가는 것이 영화의 줄거리이다.

세상에 대해 적개심을 품고 있다가 천사를 보았다고 말하는 순간 그래도 세상에 대한 희망을 말하고 싶었겠지.

바로 당신은 믿지 못하겠지만 천사를 보았다고 말하는 것이다.

모두의 마음 속에 그런 천사가 있으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이 각박하다지만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런 세상에도 요즘 '돈쭐'이라는 유행어를 보면서 가슴이 따뜻해져옴을 느낀다.

그래 바로 희망이다.

영어 제목이 'The Asian Ange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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