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오늘의 시 - 친견

솔뫼들 2023. 5. 2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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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견

                                                           이시영

 

 달라이 라마께서 인도의 다람살라에서 중국의 한 감옥에서 풀려난

티베트 승려를 친견했을 때의 일이라고 한다. 그동안 얼마나 고생이 

심했느냐는 물음에 승려가 잔잔한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고 한다.

'하마터면 저들을 미워할 뻔했습니다그려!' 그러곤 무릎 위에 올려

놓은 승려의 두 손이 가만히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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