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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르미타시 박물관전 - 겨울 궁전에서 온 프랑스 미술

by 솔뫼들 2018.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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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쌍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예르미타시 박물관의 '프랑스 미술'이 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날을 잡아 친구와 함께 박물관으로 향했다.

'예르미타시'라는 말은 영어로 'hermitage', '은자의 집'이라는 뜻이다.

예카테리나 2세가 1775년 만든 겨울 궁전 옆 별궁에 작품을 수집하기 시작했다는데 이런 통치자가 있어야 후세인들이 그 문화를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된다.


'술집의 농부들'- 르냉 형제들

일상적인 장면을 그린 풍속화가 인기를 얻었다는 17C 프랑스  작품이다.

그 당시를 그린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17C 프랑스는 태양왕 루이 14세의 통치 아래 강력한 국가로 성장해 이 시기에 이탈리아에서 공부하고 온 화가들의 주도로 고전주의 양식이 자리를 잡았다.

평민들의 모습을 미화하지 않고 사실 그대로 그리는 둥 풍속화가 유행을 한 시기였다.



 18C 들어서는 정치적 불안과 경제적 침체가 계속 되어 화려한 그림이 인기를 끌었는데 뒤로 갈수록 계몽주의 사상의 영향으로 자연과 풍경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로코코는 '조개무늬'를 지칭하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는데 당시 바로크 시대의 영향을 받아 화려하고 섬세한 장식 등 부르조아 예술로 기울었다.


위베르 로베르 '콜로세움'


엥밀 오귀스트 샤를 카롤뤼스 뒤랑 ' 안나 오볼렌스카야의 초상'

초상화가로 이름이 높았던 화가의 작품으로 전통을 따르면서도 인상주의적 화풍에 밝은 색채를 사용하였다.


외젠 부댕 ' 트루빌 해변'

한동안 하늘의 묘사가 거의 비슷했는데 외젠 부댕에 이르러 구름 묘사가 독특하게 바뀐다.

'하늘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였다고 하니 얼마나 하늘 묘사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베르나르 뷔페 ' 겨울 궁전'

뚜렷한 윤곽선과 검은색이 주를 이루는 그래피즘 회화를 제작했던 화가이다.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겨울 궁전을 표현하였다.


 러시아 혁명 후 궁전은 박물관으로  바뀌고 두 명의 사업가가 수집한 작품들도 국유화하여 현재의 '예르미타시 박물관'에 이르고 있다.

예르미타시 박물관이 프랑스를 제외하고 프랑스 미술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데에는 예카테리나 2세뿐 아니라 기업가들의 역할도 한 몫을 한 것이다.

물론 거기에 사회주의적 강제성이 따르기는 했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17C에서 20C 초에 이르는 프랑스 미술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