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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시민의 숲에서 만나서 천변 트레킹을 시작한다.
이제 철새가 아니라 텃새가 되어버린 청둥오리도 둥둥
햇볕이 안 나서 도리어 걷기 좋다고 자위를 해 가며
조롱박과 수세미가 우거진 터널도 지나고
요건 뭐지?
얼른 찾아보니 '부들레야'란다.
비는 오전 내내 오락가락 하고
탄천과 양재천의 합수지점
폭이 넓고 물살이 세졌다.
멀리 보이는 롯데월드타워,
높으니 서울 어디에서도 잘 보인다.
저 나무 아래가 명당이다 싶었더니만
일행이 슬금슬금 그곳으로 가서
요렇게 자리를 깔고
막걸리와 과일을 앞에 두고 잠시 휴식.
컵이 없다면 즉석에서 만드는 순발력을 보여 주어야겠지.
찜통인 이런 날은 많이 쉬어 주어야 한다.
우산을 양산 삼아 쓰고 걷자.
더운데 내 마음이지, 뭐.
교각에 이런 멋들어진 그림도 있군.
널찍한 자리를 보자마자 누운 박총무.
드디어 반포 토끼굴을 지나 고속터미널로 간다.
휴! 하루가 길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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